교계/교회

[이수중앙교회] 이 사람을 와서 보라

2010년 11월 28일 설교자 박원근

성경본문    
 
요 4:27-30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사도행전 22:3-15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설교문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이 사람을 와 보시오. 이는 그리스도가 아닙니까?(요4:29)"

이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이 그동안 행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다섯 번 결혼했다가 다섯 번 실패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남자도 자기 남편이 아니니, 얼마나 기구한 인생입니까? 참으로 모질고 사나운 팔자였습니다. 그녀의 치욕스럽고, 눈물겨웠던 과거의 아픔은 주님을 만나자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행한 과거의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신 이 분을 와 보시오. 그가 그리스도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이 여인의 삶의 메시지 속에는 거룩한 열정이, 구원의 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방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다고 오해를 한 것입니다. 성난 군중들이 손에 손에 돌을 들고 이를 갈며 죽이려고 성난 이리떼처럼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이 절대 절명의 순간에 바울이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나는 여러분들의 손에 맞아 죽어도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허나 내 말을 들어 보시오. 나도 여러분들처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요.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데 증인이었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모조리 끌어다 죽이려고 다메섹으로 가던 중이었소. 아마 여러분들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결코 덜 하지는 안 했을 거요. 그런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이렇게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소." 바울은 최후의 순간에 간증을 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메시지 속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삶의 에너지와 생명의 역동성, 교훈으로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실패 속에도 있고, 성공 속에도 있습니다. 자기 삶의 메시지를 통해서 지혜를 배우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의 메시지를 통해서 지혜를 배우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은 삶의 메시지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배우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엄청난 일을 하고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지칠 줄 모릅니다. 믿는 사람들의 삶의 메시지 속에는 이웃과 함께 나눌 거룩한 열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항상 거룩한 불이 타고 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20:9)"고 말합니다. 신앙은 열정입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