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동성애 인정은 인권 보장과는 별개의 문제”

의회선교연합 등 한국교회 당면 주요 현안 보고

▲6일 오전 국회에서 의회선교연합(상임대표 김영진 의원),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의원),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 장로), 성시화운동본부(총재 전용태 장로) 등이 주관한 ‘2010년 한국 교계지도자 초청 기도회 및 긴급 현안 보고대회’가 열렸다. ⓒ이지수 기자

의회선교연합(상임대표 김영진 의원),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의원),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 장로), 성시화운동본부(총재 전용태 장로) 등이 주관한 ‘2010년 한국 교계지도자 초청 기도회 및 긴급 현안 보고대회’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입법 관련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교계 당면 주요 현안을 보고한 뒤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의 당면한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이들은 첫째로 종교편향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를 들고 나왔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모범적인 다종교 국가로 종교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사회의 각 영역에서 반목과 갈등이 아닌 존중과 배려의 모습을 가진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종교영역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관점에서 서술된 교과서가 아니라 특히 기독교 부분을 삭제한 매우 편향된 내용을 담은 교과서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모순되고 유감스러운 처사에 다름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교를 부인하는 다종교 국가인 대한민국의 상황을 왜곡해 서술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하루속히 수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부가 개선을 약속한 교과서의 잘못된 기독교 부분 삭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는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둘째로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을 삽입하려는 야권 및 일부 시민단체들의 의견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인권을 이유로 바로잡혀야 할 잘못이 용인되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발의를 검토하면서 동성애를 인정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고자 하는 것은 차별에 반대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를 미워하거나 혐오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동성애가 올바른 가치관을 저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잘못된 행위로 바로잡혀져야 하는 변화의 대상임을 우리 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그들을 도와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는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를 명시해, 반윤리·반인간적 행위마저 인권으로 포장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으며 이들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한기총, NCCK와 의회선교연합,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본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한국교회 당면현안 해결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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