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수중앙교회] 땅을 팔아 희망을 사라

2010년 12월 5일 설교자 박원근 목사

성경본문

로마서 15:11-13
예레미야 32:6-15

설교문

예레미야가 절망의 때 밭을 산 것을 절망을 넘어 동터올 새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나 민족, 국가에도 절망의 때는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이 온다 해서 그 절망이 마지막은 아닙니다. 절망의 때는 지나고, 반드시 희망의 날이 밝아옵니다. 신앙인들은 그 날을 보장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절망의 날에도 밭을 살 수 있고, 전쟁의 소식을 듣고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까? 지금 세계는 큰 불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2년 전 미국에서 일어난 금융대란은 유럽 전체를 경제침체의 늪 속에 빠뜨리고 여러 유럽 국가들을 IMF 정국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금년에는 세계 7대 수출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 저력이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1950~60년대 벌거숭이 산, 청계천 판자촌, 보릿고개로 상징되는 극난한 빈곤으로 허덕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식을 많이 낳아 양육했습니다. 소를 팔고 땅을 팔아 대학을 보냈습니다. 당시 소나 전답은 가난한 농부들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 땅을 팔아 희망을 산 거에요. 꿈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지를 않습니까? 우리가 희망을 가지게 되면,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 꿈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의 산 증인들이 아닙니까? 13년 전 우리나라가 IMF 국난에 처했을 때, 전 국민이 참여한 금모으기 운동은 절망을 이겨내겠다는 민족의지의 강렬한 표현이었습니다. 그 후 11년만에 찾아온 금융대란도 우리는 훌륭하게 극복해내고 이제 세계 7대 수출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꿈을 가지십시오. 지금은 북한과 서로 싸우고 있지만 머지 않아 북한의 인민군과 남한의 국군이 한 막사에서 잠을 자며,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북한 땅을 경유해서 중국과 러시아로, 아프리카와 유럽대륙으로 내달리는 고속전철의 시대의 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FTA가 두렵고 초조하게 느껴지겠지만, 머지않아 세계를 우리들의 활동무대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세계인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십시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를 많이 낳아 기릅시다. 그 아이들은 우리 민족의 미래가 되고,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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