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멕시코 남동부 캉쿤에서 열린 종교간 축제에서 토착민 마얀(Mayan)의 공연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자연과 벗사는 삶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WCC 제공 |
기후 변화에 관한 UN 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종교인들이 지난 4일에는 캉쿤(멕시코 남동부)에서 ‘기도 안에서 하나: 우리가 바라는 창조 세계를 위한 하나’를 모토로 종교 간 축제를 열어 주목을 모았다. 이 축제는 UN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 카리타스 멕시코와 WCC 멤버들이 주최했다.
축제는 창세기 1장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를 봉독함으로써 시작을 알렸다. WCC 대표단 중 한명으로 USA 장로교 출신인 빌(The Rev. Bill Somplatsky-Jarman)은 주어진 텍스트에 관해 논평했다.
그는 인간들이 지구에 끼친 해(harm)를 상기시키고는 더이상의 환경 파괴를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창세기의 이야기는 창조가 보시기에 좋아하셨던 하나님의 의해 이뤄졌음을 알려주는 한편, 지난 세기 우리 인간들이 파괴적인 행동만을 일삼아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복음만이 이런 파괴 행위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쇠퇴의 과정으로 접어든 전체 창조 세계를 보존하고, 지키는 행동으로 즉각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카리타스 회장 베가(Bishop Gustavo Rodriguez Vega)는 "인류는 생태 위기로 인해 교차로에 서게됐다"고 말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창조 세계를 둘러싼 새 언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로부터 탈피해 우주적인 연민과 연대로 사고해 창조 세계를 보존하자고 강조했다.또 창조 세계를 보듬는 것은 지구상의 평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 했다.
이 모임 중에 진행된 토착민 마얀(Mayan)의 공연은 종교인들 사이에 자연과 벗 사는 마얀족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도의 시간에는 지구, 과학자들을 비롯한 전 인류를 위해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
축제는 평화의 사인을 교환하는 것으로 마쳐졌다. 종교 간 대화 축제는 기후 변화에 관한 UN 컨퍼런스 동안에 WCC 대표단이 하는 다양한 활동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UN 컨퍼런스는 12월 1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