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 인권운동의 중심에 섰던 제임스 베벨(72) 목사가 별세했다고 뉴시스가 21일 전했다.
그의 딸 체바라 오린은 19일(현지시각)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베벨 목사가 버지니아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침례교 목사였던 베벨 목사는 60년대 미국 남부에서 인종차별 제도의 폐지를 실현시킨 남부기독교지도자회의와 학생비폭력협력위원회의 지도자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16년 전 친딸과 근친상간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베벨 목사는 15년 형기 중 수개월만 복역한 뒤 보석으로 석방, 항소 중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