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신학 다르나 WCC 총회는 관여할 사항 아냐”

김동권·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서 밝혀

▲김동권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진주교회)와 기호 2번 길자연 목사(예장합동, 왕성교회)가 2013년 WCC 한국 총회 개최와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선거(21일)를 일주일여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이들은 WCC 신학 노선 그리고 WCC 총회 개최 등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WCC 총회에 대한 소속 교단의 강경한 입장과는 달리 두 후보 모두 WCC 신학 노선을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인정하며 적어도 WCC 한국 총회 개최를 보이콧 하는 일 등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길자연 후보는 "(WCC와)연합은 가능하나 혼합은 불가능하다"며 "WCC의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은 이미 증명된 만큼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올바른 신앙을 주입하기 위해 교육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권 후보는 "한기총이 WCC 총회 자체를 반대 또는 지지하는 등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총회 자체를 방해하거나 행사에 오점을 남겨서 사회에 불신을 안겨주거나 세계 교회에 한국교회가 분쟁하는 인상을 보여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했다.

▲길자연 목사

이밖에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봉은사 땅밟기’ 등에서 나타난 이웃 종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대표회장이 되면 7대 종단협의회 대표자 모임을 즉각 가져 기독교 입장을 천명하는 동시에 불교에 부탁하고, 기독교 윤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며, 타종교를 대하는 자세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겠다"고 했으며 김 후보는 "불교가 지나치게 이해관계를 따져 기독교가 위축된 상황에서 7대종단협의회를 통한 해결보다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박명수 교수(서울신대)가 패널을, 박종언 목사(예장합신 총무)가 사회를 맡았으며 엄신형 목사(선거관리위원장)가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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