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종교편향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엔 종교계를 포섭하려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4일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을 예방, 정부의 ‘종교차별’ ‘종교편향’ 행태를 비난하는 등 불심을 사로잡는 데 힘썼다.
이날 지관 스님은 “공직자의 잘못된 태도가 이념 분열을 넘어 종교 분열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관천할기 위해 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종교의 형평성과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번 불교계 예방을 시작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5일), 정진석 추기경과 한국기독교회협의회(11일)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종교계 끌어안기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