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기독교인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1월 1일 세계평화의 날을 앞두고 16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기독교인들이 타 종교인들에 비해 종교적 박해를 더 많이 받고 있으며, 예배의 자유가 부족한 것은 세계 안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교황은 “슬프게도 올해 또한 박해와 차별, 끔찍한 폭력과 종교적 불관용으로 점철됐다”고 말하고 특히 이라크는 계속해서 “폭력과 갈등의 무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31일 바그다드의 한 성당에서 예배 도중 신도 51명과 성직자 2명이 피살된 “비난받을 만한 공격”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민을 열망하도록 만드는” 개인 가정들에 대한 공격을 예로 들었다.
특히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불관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기독교인들은 신앙 때문에 가장 박해 받는 종교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신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당국들을 향해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든 불의를 신속히 중단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