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서재일 목사, 이하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2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대신 체험 학습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7명의 초·중학교 교사를 파면 해임한 것에 대해 각 교단의 입장을 밝혔다.
기장측은 “초·중·고에 걸쳐 계속 실시하는 일제고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반교육적 요소가 더 강하다”라며 “이미 학교에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학생의 학력을 평가하고 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일제고사 취지의 상당부분을 성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사 징계 철회를 요구한 기장측은 “서울시교육청은 단순 상명하복의 군사문화적 발상을 거두기 바란다”며 “교육청은 교육 책임자들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사회와 학생에게 보여줄 교육적인 자세임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역시 부당한 교사 징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쓴소리를 했다. 대한성공회는 “일제고사 거부는 정책적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의 표시”라며 “정책을 따라오지 않으니 나가라는 식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요 서울시 교육행정 기관장의 오만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