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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
종 교 계 성 명 서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 속한 대한민국 7대 종교 대표 지도자들은 2010년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를 통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올 한해를 되짚어 보며 다음과 같이 결의하여 성명서를 발표한다.


ㅡ. 다문화·다민족·다종교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인종, 문화, 종교 그 밖에 그 어떤 분야에서도 차별 또는 혐오로 인한 사회적인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증오(혐오)범죄법 등의 입법적 조치가 진행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그러나 사회적 소수자 인권보호를 빌미로 ‘동성애차별금지법’과 같이 우리사회의 전통적인 사상적 근간과 사회적 통념을 무너뜨리는 입법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


ㅡ. 특별히 분단 65년의 그늘 아래서 부모와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에 함께 동감하며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하여 북한은 무모한 무력 행동을 중단하고 북녘 동포들의 기본적인 삶의 안정과 신앙의 자유를 비롯한 기본적인 인권 신장을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은 북한인권 회복을 위하여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북녘 동포의 인권 회복 활동 뿐 만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충족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식량 및 생필품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종교인을 비롯한 민간단체의 남북교류 및 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야 할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종교인의 남북교류와 지원활동까지 막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ㅡ. 불합리한 교육 구조로 인해 극도의 입시 스트레스 장애 가운데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합리적인 교육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이를 위하여 우리 교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사학의 올바른 정착과 사회적 기여를 위해 독소조항으로 인해 위헌소지가 있는 ‘선 규제 후 자율’의 현재 사학법을 폐지하고 ‘선 자율 후 규제’를 통하여 건학이념을 실현시키는 사학진흥법 제정을 촉구한다.


ㅡ.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빈민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종과 종교 갈등, 전쟁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가난과 폭력으로 인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박탈당한 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계층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인류평화와 번영을 저해하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무력과 이기적인 방법들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며 자비와 사랑의 대화로 인류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천명한다.


끝으로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수의 평화가 종교인은 물론 소외되고 고통받는 모든 사람과 지구촌 곳곳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2010년 12월 20일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일동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이광선 대표회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대표
자  승 총무원장(대한불교조계종)
김희중 대주교(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김주원 교정원장(원불교)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임운길 교령(천도교)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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