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여성연대가 성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23일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채택된 성명은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여성연대는 성명에서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에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나 갈등과 충돌, 전쟁이 아닌 상생의 삶, 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실시된 연평도 사격훈련이 전쟁의 도화선이 될 위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명은 이미 '통상적인 훈련'의 의미를 넘어선 무모한 행태임을 지적하고, 정부와 군이 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진정한 안보는 국민의 안전과 함께 평화로운 민족공동체의 삶을 후세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남과 북의 지도자들에게 불필요한 자존심에 기인하는 반생명 반평화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한반도 관련국들에게는 정치, 군사, 경제적 이익에만 매이지 말고 동북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여성연대는 기장의 여성 장로회, 여신도회, 여교역자회에 소속되어 있는 전문 활동가들의 모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