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고난함께’ 성탄절 연합예배, 전쟁 반대 한반도 평화 기원

NCCK 김영주 총무 "예수의 평화가 온 세상에 임하길”

▲ ‘2010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의 예배 위원들.ⓒ당당뉴스 제공
▲‘2010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의 참석자들. ⓒ당당뉴스 제공

연평도 사격 훈련,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 등으로 남북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성탄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오후 영하의 날씨에도 참석자들은 옷깃을 여미며 하나 둘씩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으로 모여 들었다. ‘2010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가 열린 것.

‘전쟁반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성탄절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에 감사하는 한편, 연평도 포격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연평도 주민을 위로했다.

▲NCCK 김영주 총무가 설교하고 있다. ⓒ당당뉴스 제공

NCCK 김영주 총무는 설교에서 "오늘은 예수께서 찾아오셔서 세상의 모든 갈등의 벽을 허물고 평화의 빛을 비춘 성탄절이다"라며 "예수의 평화가 이 예배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지금도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과 온 세상에 임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연약한 자들과 함께 연약해지고, 상처입기 쉬운 자들과 함께 상처입기 쉬운 자들이 되며 힘없는 자들과 함께 힘없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며 고난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동의 기도에서 참석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존엄성과 일터 그리고 생업을 빼앗긴 노동자, 철거민, 농민 그리고 짓밟히고 있는 4대강과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하나님의 공의가 무시되는 이 땅에 빛으로 오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더 이상 민족의 분단이 평화를 파괴하는 수단이 되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NCCK가 후원한 이날 성탄절 연합예배는 향린교회 등 26개 교회와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14개 단체가 연합하여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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