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대회의실에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교단대표 간담회가 열렸다. ⓒNCCK |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교단대표 간담회가 지난 27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9일 전했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은 NCCK,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교회 한국대교구, 기독교한국루터회 그리고 NCCK 회원교단이 함께 한국에서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활발한 전개를 위해 지난 2001년 출범했다.
교단 대표 간담회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총회와 같은 격으로 한해 동안 진행된 사업을 보고받고, 차기년도의 사업계획을 수락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는 인사말에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가 되어 나타나야함을 강조했고, 일치 모임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호받고 치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NCCK는 전했다.
이어 NCCK는 또 각 교단 대표들이 2011년에는 특히 ‘함께 읽는 에베소서’라는 주제로 공동 주석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성서를 읽으며 서로의 이견과 공통점을 다루는 과정 전반을 주석으로 담아 일치운동에 참여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재 되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NCCK는 끝으로 "오늘날 특히 한국에서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은 단순히 교의나 신학적 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리스도인의 일치운동은 하나님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증거하는 것이며 분열되고 갈라진 곳에 평화와 화해의 기적이 일어나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중 주교 외에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정교회), 이기락 신부(천주교), 김광웅 목사(루터회), 김종훈 감독(감리회), 김종성 목사(기장), 김근상 주교(성공회), 전병호 목사(복음교회) 등 각 교단의 대표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