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아이티 어린이 장기지원 절실
- 한국컴패션 통해 아이티 어린이와 1:1 결연 후원해 줄 부모 찾아
- 월 4만5천으로 한 어린이의 식사, 정규교육, 사회•정서교육 등 양육비용 지원
“저에게도 사랑을 나누어 줄 한국부모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티의 7살 소년 첼똔은 작년 오늘 아이티를 처참한 폐허로 만든 대지진 참사 이후 더욱 더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첼똔과 같은 아이티 어린이 700여명이 자신을 돌봐줄 한국부모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은 대지진의 아픔을 겪은 아이티 어린이들과의 1:1결연 후원자를 찾기 위해 ‘잊지마요 아이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는 2,300여명의 후원자들이 한국컴패션을 통해 약 2,500여명의 아이티 어린이들과 1:1 결연을 맺고 이들의 양육비로 매달 4만 5천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컴패션을 통해서는 총66,549명의 아이티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년 전 발생한 대지진 참사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티 어린이들이 더욱 급증하면서 한국컴패션은 2월까지 두달 여 간 아이티 어린이 700여명의 후원자를 추가로 모집할 것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아이티 어린이를 1:1 후원하겠다는 요청이 많았으나, 당시에는 현지 어린이를 신규등록절차에 따라 컴패션어린이센터로 흡수하는 일조차 여의치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컴패션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부터 결연이 가능하도록 명단을 정리해 우선 700여명의 어린이에게 한국 후원자를 찾아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컴패션 홈페이지를 통해 ‘잊지마요, 아이티’캠페인을 실시, ‘아이티를 돕는 일은 이제부터가 시작’임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아이티 어린이들과의 결연 후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후원자들이 매달 보내온 후원금은 후원어린이를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식사 및 영양공급, 정규교육, 사회·정서교육 등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양육비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후원자들은 후원 어린이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후원어린이와 그 가족의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응원하면서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후원자들의 장기지원은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종합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한 명의 어린이를 제대로 키우면 그 어린이가 아이티를 일으킬 인재로 자라 다시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연쇄적인 도움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티 어린이와의 1:1결연신청은 한국컴패션 사무실 및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후원자 한 명이 여러 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한국은 총11개 컴패션 후원국 중 수혜자에서 후원국으로 변신한 최초의 사례인데다 후원규모도 다른 선진국들을 제치고 3위로 올라 세계가 놀라워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두 달여 간700여명의 아이티 어린이들이 한국후원자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문의 : 02-3668-3400/ 홈페이지 : www.compassion.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