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NN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보이지 않는 탄압을 받으며 암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는 기독교를 인정한다고 하지만 이라크 기독교 신자들은 일상의 위협 때문에 교회는 십자가를 떼어내고, 목사들은 성직복 착용을 꺼려 한다는 것이다.
이라크 헌법도 종교자유와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이슬람이 국가의 공식 종교이며 법률제정 창설의 근본이다”고 모호하게 기술해 놓고 있기도 하다.
비영리기관 미국샬딘연맹 국장인 카삽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소멸로 향하고 있으며 머지 않은 미래에는 인종청소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美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백 40만 명이던 이라크 기독교 신자들은 실제로 최근 50만 명 정도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