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고 조향록 목사 설교]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

2004년 11월 21일 초동교회 설교

성경본문

요17:3

설교문

소크리테스가 “사람아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는데, 그 말은 너는 언제라도 죽는다는 것을 알라라는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만 그에게 그의 인생이 있고 그의 세계가 있습니다. 죽음으로 그의 인생 세계는 종말을 고합니다.

1.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가?

이 물음에 예수님은 “참 하나님과 그가 이세상에 보내신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사람만 알면 죽음이지만 사람이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음을 바로 알면 사람은 영생하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을 알아야 자기를 알고 하나님과 더불어 영생합니다.

2. 사람은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은 일반적으로 누구의 소개도 받지 않고서도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아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데 제일 정확한 교과서입니다. 기독교 성서 만큼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데 있어서 풍부하고 완벽한 교본은 없습니다.

3. 기독교 성서를 잘 배우고 통달하면 하나님을 잘 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렇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격과 또 다른 인격의 만남은 쌍방이 서로 알아 상호 고백적인 형식으로 앎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알뿐 아니라 하나님도 나를 잘 알아주는 상호 관계의 맺음으로 서만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일은 꼭 한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데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 그 분은 내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길, 그것도 정말 내 하나님을 가슴으로 아는 길은 내가 그 분을 아버지요 어머니로 부를 수 있게 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을 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그 앎의 절정을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람이 하나님을 내 아버지요 어머니로 깨달아지는 그때는 언제쯤인가요?

자식이 부모를 안다는 것 자체가 언제나 불완전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도 꼭 같습니다. 북에서 보내온 내 어머니를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 난 내 마음 속에 새겨진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내 부모의 지극한 사랑이 팔십이 너머서 더더욱 가슴이 저리게 그리워집니다. 그와 꼭 같이 이제 인생의 뒷길을 회고해보니 한 걸음 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지켜주신 것을 깨닫게 되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을 느낍니다. ”내가 너를 내 손 바닥에 새겼고 …” 이 말 씀에 감격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안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위급할 때는 손안에 쥐어주시고 평안할 때는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5. 하나님 안에 있으면 그것이 영생입니다.

하나님의 생명 씨앗을 담고 사는 사람은 마치 굼벵이가 호랑나비로 변화하듯이 그렇게 찬란하게 영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온 성도들이 이 신앙만 가슴에 부글부글 끓게 하시고 깨닫고 말로 설명은 못해도 가슴이 저리게 알면 이미 영생의 축복을 받고 천국 문의 열쇠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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