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기독교계가 한 목소리로 남북 통일을 위한 외교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 오는 30일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교연합(가칭·이하 평통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 진보와 보수의 벽을 넘어 ‘성경적인’ 남북관계 개선 방향을 제시키로 했다.
평통위는 지난달 21일 진보와 보수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의 입장을 담은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기독인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평통위에는 평화한국, 성서한국, 한국기독교통일포럼, 공의정치실천연대, 참된평화, 하나누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로 한반도평화연구원장이 ‘통일 문제는 정파성을 넘어서서 전체 민족의 이익 관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주도홍 기독교통일학회장이 ‘김정일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과장되게 강조하기보다 협력지향적으로 대응하기 바랍니다’,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가 ‘미국 오바마 정부 선출과 관련, 한반도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주제로 발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