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중앙위원회 폐회 앞두고 공식 문서 속속 발표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 ⓒWCC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9차 중앙위원회 폐회를 앞두고,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식 문서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 문서들은 중동 문제, 콜롬비아 내 폭력 문제, 호주 원주민 문제, 이주민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먼저 WCC는 ‘이스라엘 편들기’에 나선 미국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WCC는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부결되게 만든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했다.

또 전후 이라크 교회가 어려운 가운데 있다고 전하며, “새롭게 설립된 ‘이라크교회지도자협회’(Christian Council of Church Leaders in Iraq)에 힘을 보태 달라”고 전했다. 이라크의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도 관심 가질 것을 당부했다.

콜롬비아에 관한 성명서는 이 지역 폭력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성명서는 “평화활동에 힘쓰고 있는 콜롬비아 교회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콜롬비아 문제를 위한 국제 협의 기구를 라틴아메리카교회협의회(Latin American Council of Churches)와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성명서에서는 호주 정부를 향해 호주 원주민들의 문화와 권리 보호를 위한 협상을 “원주민들도 포함시켜서 엄밀히 진행할 것”을 당부하고, 원주민들의 ‘민족자결권’을 보장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349개 회원 교단을 향한 권고안에서 이주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전하며, 유엔에서 채택한  이주민 권리 보호 협약인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of the Rights of All Migrant Workers and Members of Their Families)에 각국 정부가 참여하도록 교회가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들 공식 문서들은 모두 승인되었지만 일부 문서는 재검토를 거쳐 최종본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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