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우병우
9일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우 전 수석은 "장시간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위원회가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을 했다"는 점을 전제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그 고발 사건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 소환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부득이 불출석하게 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처럼 우 전 수석은 자신의 청문회 불출석을 위원들의 고발 탓으로 돌리며 청문회에 못 나가겠다는 논리를 폈다.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팀 감독,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이영선 행정관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낸 상태. 마지막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20명 중 8일 오후까지 출석 의사를 밝힌 사람은 5명 뿐이다.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하는 마지막 청문회가 유명무실한 청문회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