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박정희 비자금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정희 비자금 비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 방송에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박정희 비자금'의 실마리인 '프레이저 보고서'를 기초로 '스위스 계좌'를 추적한 끝에 청문회 조사관 중 한 명이었던 베이커 씨를 만났다.
베이커 씨는 당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이 비자금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후락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박정희의 정부자금을 스위스에 예치시킨다'고 증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후락의 최측근은 "스위스 계좌는 박정희의 개인 자금이 아니라, 중앙정보부의 공금"이라며 "박정희는 계좌를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 조사관은 "계좌는 박정희의 양해 없이 열 수 없다. 그러니 모르고 할 수 없다"면서 "중앙정보부 자금이 아닌 정치자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좌를 추적한 끝에 제작진은 박정희 스위스 계좌의 명의자가 이후락의 사돈이자 박정희 고교동창인 서모씨인 것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또 박정희 비자금 조성의 루트도 살폈다.
제작진은 '프레이즈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박정희가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에서 빌린 차관과 월남전에서 얻은 지원금 등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1년에 65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