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부산총회 앞둔 감리교…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NCCK 정해선 국장 “스탭 미팅 8월…늦은 감 있어”

▲감리교 주최로 'WCC 제10차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이 12일 오후 2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렸다. ⓒ김진한 기자

'WCC 제10차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주최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감리교 차원에서의 WCC 총회 주제에 대한 논의되었고, 또 WCC 총회 준비 과정에 대한 브리핑도 있었다.

‘이제 생명을 택하여라’는 총회 주제를 제안한 심광섭 교수(감신대)는 "죽음을 넘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새 생명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교회를 부르셨다”며 “교회는 오늘의 총체적 생명의 위기 속에서 자연에 대한 성례전적 감수성을 회복함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영적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WCC 총회 준비를 위한 감리교의 구체적인 활동 보고도 있었다.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는 감리교 본부를 포함해 개교회들이 다가오는 WCC 총회를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논했고, 이어 감리교 에큐메니컬 전국대회가 오는 11월에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조 목사는 특히 WCC 총회 준비 과정에서 감리교 차원의 싱크탱크를 ‘WCC 총회 기획팀’이란 이름으로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WCC 총회가 기본적으로 총대들만의 회의로 폐쇄성을 띄고 있는데 비록 총회에 직접적으로 참여는 못하더라도 WCC 총회 ‘앞 마당’에서 감리교인들이 서로 의미를 부여하며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한편, 빡빡한 일정으로 포럼 막바지에 참석한 NCCK 정해선 국장은 WCC 총회 준비 과정을 보고하며,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힘을 모아 (감리교가) 기도와 물질 등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WCC 제 10차 총회와 관련해 WCC 본부의 총회 준비 스탭들과 우리측 스탭들이 8월 초순에 WCC 총회 장소로 확정된 부산 벡스코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이 스탭 미팅에서 WCC 총회 준비에 관한 주요 아웃라인을 잡으면 수개월 내 WCC 총회 준비 실무팀 차원의 미팅을 연이어 갖고 논의된 내용들을 결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스탭 미팅에서 다룰 만한 내용들이 필요한데 감리교에서도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하면 잘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축사에서 WCC 제 10차 총회는 아시아교회의 가치가 무엇인지 세계교회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 NCCK 김영주 총무는 패널토론에 이은 마무리 발언에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얼마나 내용이 알차느냐 그리고 총회 개최에 있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들을 어떻게 보듬어 안고 돌볼 것이냐 등이다. 이러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맺음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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