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교회 정상화 선언문 발표

“교권주의로 감리교회 병들게 한 선거문화 정화” 약속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는 25일 오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제27대 감독회장 취임식에서 감리교회 정상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감은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교권주의에 빠져 우리 감리교회를 병들게 했던 선거문화를 과감히 정화하고 ‘교리와 장정’ 상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여 새 시대에 걸 맞는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매진하자"고 했다.
 
기감은 또 "아울러 '하디 1903 성령한국'을 통해 강력하게 불기 시작한 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믿음의 능력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영적 대각성 운동을 전개해 나아가자"고 했으며, "민족 구원과 통일한국 시대에 대비한 선교적 비전과 꿈을 가진 감리교회의 위상을 높여 세계와 열방을 향한 선교의 지평을 열어가는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로 우뚝 세워가자"고 했다. 아래는 제30회 총회 임시총회 감리교회 정상화 선언문 전문.
 
[제30회 총회 임시총회 감리교회 정상화 선언문]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웃는 감리교회를 소망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올해로 선교 28주년, 하디 회심 1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근대사의 혼란기에 전해진 복음을 통하여 이 민족의 역사와 영욕을 같이하며 미래를 밝히는 등불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닌 자랑스러운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민족 계몽과 독립운동, 그리고 근대화와 민주화의 불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 속에 부끄러운 모습도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태는 160만 감리교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주었고 회복하기 어려운 참담함과 자괴감을 주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에 등불이 되어 세상의 빛과 희망이 되어야 할 거룩한 교회가 영적 권위와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주저하거나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교권주의에 빠져 우리 감리교회를 병들게 했던 선거문화를 과감히 정화하고, '교리와 장정' 상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여 새 시대에 걸 맞는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매진합시다. 아울러 '하디 1903 성령한국'을 통해 강력하게 불기 시작한 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믿음의 능력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영적 대각성 운동을 전개해 나아갑시다.
 
민족 구원과 통일한국 시대에 대비한 선교적 비전과 꿈을 가진 감리교회의 위상을 높여 세계와 열방을 향한 선교의 지평을 열어가는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로 우뚝 세워갑시다.
 
이에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시대적인 소명을 깊이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실천 사항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 실천사항 -
 
1. 우리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전심하며 경건하게 살아간다.
 
2. 우리는 철저한 회개와 회심으로 오직 믿음으로 살아간다.
 
3. 우리는 서로 사랑으로 협력하여 주님의 몸을 세워간다.
 
4. 우리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며,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며, 세상에 소금의 사명을 감당한다.
 
5. 우리는 비전교회와 은급문제, 그리고 감리교회 제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6. 우리는 잘못된 선거문화가 정화되어야 하며 감리교회의 문제가 사회 법정에서 논단되는 것을 배격하며 교회 안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7. 우리는 불합리한 '교리와 장정' 및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새 시대에 걸맞는 감리교회를 세우는데 힘쓴다.
 
8. 우리는 통일한국 시대에 대비한 선교정책을 수립해 실천함으로 땅 끝 복음화에 선구적 역할을 감당한다.
 
9. 우리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적 생활을 요구받고 있음을 자각하고, 자연 환경 개선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에 힘쓴다.
 
10. 우리는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뛰어 넘어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과 성숙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2013년 7월 25일
 
제30회 총회 임시총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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