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전 보도에서 여성 누락”

▲오늘날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홍수를 이루지만 공허한 의미를 전할 뿐이다. ⓒ사진제공= Juan Pablo Barragán/Acción Creativa

오늘날 내전 중인 국가의 여성들은 평화 및 안보에 관한 뉴스 보도에서 사실상 누락되고 있다. 내전을 겪거나 수습 국면에 접어든 15개국의 미디어를 관찰한 한 기초연구조사에 따르면, 인터뷰를 하거나 보도된 사람들의 13%만이 여성이다.   

이 놀라운 통계자료는 여성이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무색케 하며 내전이 여성과 여아들에 대해 불공평하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10월7일(수) 노르웨이의 오슬로 애커수스 응용과학대학에서 개최된 <젠더와 전쟁 및 갈등 보도>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세계기독교소통협회>(WACC)의 사라 마카리아 ‘젠더와 소통’ 프로그램 국장은 뉴스 보도가 “뉴스매체와 기자들의 대중에 대한 직업 및 윤리적 의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표현의 자유를 상당한 수준으로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균형에 기여한 것으로 판명난 요소들은 사회에 내재한 젠더 불평등,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한 미디어 검열, 기자 개인의 가치관과 관심이 보도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훈련과 지원의 부족 등이다.  
연구조사는 지난 4월에 3일 동안 15개국의 83개 주요신문에 보도된 평화 및 안보 관련 876개 기사를 토대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의 역할을 사건의 주체, 단체의 대변인, 전문가 혹은 논평자, 목격자, 여론을 전달하는 인물 등 6개 항목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마카리아 국장은 “소수에 불과한 여성 대담자 중에서 39%만 직접 인용되었는데 남성의 경우는 60%가 직접 인용됐다”고 밝혔다. 신문보도상으로 확인된 “여성의 미미한 존재감”에 더하여, 그녀는 “놀랄 정도로 성차별적인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견해가 자신들의 용어로 표현될 때 인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간주되고나 있는지 의심이 들 지경”이라고 씁쓸해 했다. 
카린 애첼스테터 WACC 총무는 당 조사연구가 에큐메니칼 평화구축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에 참석한 이래 WACC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전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WACC가 주도한 이러한 여성과 평화 및 안보에 관한 연구는 성 평등과 소통권의 앙양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고 평가한다.” 
여성, 평화 및 안보에 관한 뉴스매체 조사는 국제뉴스매체감찰단(GMMP)의 방법론을 따랐으며 1995년 이래 매 5년마다 뉴스 보도에 나타난 불공평한 젠더 대변 사례를 점검한다. 제5회 GMMP에 대한 보고는 11월23일 공개될 예정이다. GMMP 보고는 최소 114개국의 자료로부터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자료와 분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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