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증인 출석 지목돼

 

kimsamhwan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지난 10월23일(금) 오후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제4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 자리에 참석해 개회예배에서 설교했다. 이날 김삼환 목사는“현재 비자금 관련해서 공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있고 피고측 변호인은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자 함구한 채 황급히 자리를 피했었다.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가 '담임목사의 1,000억 비자금 조성 의혹'을 보도한 이 교회 전 교인 윤 모 씨와 <예장뉴스> 유재무 편집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인 김삼환 목사가 증인으로 지목돼 그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뉴스> 보도에 따르면, 12월 11일(금)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2호 법정에서 담당판사는 윤 씨와 유 목사의 변호를 맡은 엄상익 변호사의 집요한 '김삼환 목사 증인 출석 요구'에 끝내 김삼환 목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매체는 "판사는 긴 시간을 고민하며 내년에 인사이동이 있으면 이 재판을 계속할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시간이 안된다고 거부의사를 밝히자 변호사는 계속해서 "잠깐이라고 나와서 증언하면 좋겠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법원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채택해달라"고 하였고 결국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판사는 2월 12일(금) 오후 3시에 김삼환 증인을 신청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날 판사가 김삼환 목사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들인 데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삼환 목사 소송 대리인으로 출석한 김 아무개 장로는 '담임목사의 1,000억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한 핵심 쟁점에 관해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로 2명과 마찬가지로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질의를 마친 피고 측 변호사는 "오늘 증인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너무 많다 고소의 대리인은 대리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계속 주변부 증인들만 신청하게 되고 진실에 접근을 할 수가 없다. 김삼환 목사가 나와서 간단하게 나마 답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라며 판사를 향해 집요하게 김삼환 목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판사의 증인 출석 요구에 김삼환 목사가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4차 공판을 마친 뒤 명성교회 장로는 한 인터넷 언론에서 "(김삼환 목사의)출석 여부는 미지수로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삼환 목사는 지난 10월 23일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제4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 개회예배 설교 후 "현재 비자금 관련해서 공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있고 피고측 변호인은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본지 기자의 물음에 함구한 채 황급히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