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코하람 10대 자폭테러범 아버지 때문에 자폭 포기

"보코하람은 죽음숭배집단"

bocoharam
(Photo : ⓒChristian Post)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되었던 사람들이 나이지리아 군대에 의해 구출된 뒤 의료진단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2015년 10월29일 북동나이지리아 무비 인근 난민 수용소에서 촬영되었다.

10대 자살폭탄테러범이 최근에 보코하람 테러집단의 훈련을 받고서 북동 나이지리아의 난민수용소를 공격하러 갔다가 자신의 임무를 포기했다. 그 수용소에는 보코하람 때문에 고향을 떠난 5만여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10대 소녀는 화요일 아침 디크와 난민수용소로 자폭테러를 감행하도록 다른 두 명과 함께 파송됐다. 다른 두 명의 여성 테러범들은 폭탄조끼를 터트려 58명을 죽였으나 이 소녀는 자폭을 포기하고 난민수용소로부터 달아났다. 그녀는 이후 당국에 의해 발견되어 자신이 자폭테러에 가담했으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이 두려워 달아났다고 밝혔다.

북동나이지리아 지역 민병대원인 모두 아와미(Modu Awami)는 연합통신에 "이 소녀는 자신이 사람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을 수용소로 데려온 사람들의 훈련대로 하지 않는 것 또한 두려워했다"라고 말했다. 지역 정부의 대변인 알고니 로언(Algoni Lawan)은 이 소녀가 난민수용소에 머물고 있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르노 주 비상대책반 책임자인 사토미 알하지 아메드(Satomi Alhaji Ahmed)는 다른 두 명의 자폭테러범의 나이가 17세와 20세였다고 CNN에 밝혔다. 그들로 인해 58명이 살해당하고 78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 명의 여성 자폭범이 이른 아침 6시30분경에 수용소로 들어왔다. 실향민으로 변장을 하고 있었다. 두 명은 수용소에서 자폭을 했고 세 번째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자매가 수용소에 있는 것을 알고서 자폭을 포기했다." 당국은 그 소녀가 해당 지역에 감행될 또 다른 자폭계획에 대해 폭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통신은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군대의 공격을 받은 뒤 어린 자폭테러범을 이용해서 난민수용소와 다른 공공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포고문에 따르면, "자폭범들은 돈이나 다른 유인 조건들로 유인한 무고한 시민들을 이용하여 특히 밀집지역에서 인명과 재산을 대량으로 파괴하도록 사주하고 있다. 따라서 공원이나 예배장소 혹은 유원지에서, 특히 축제기일 동안에는, 이러한 테러공격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기독교연대(CSW)는 보코하람을 "죽음 숭배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유사종교집단처럼 선전하기도 하지만 보코하람은 잔인한 행태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아 구성원들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상을 감행하도록 주입하는 죽음 숭배집단에 불과하다."

글/ 캐서린 웨버(Katherine Weber)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boko-haram-teen-suicide-bomber-halts-plan-after-finding-out-father-may-be-killed-157561/#VX50UQvdKjwDmV1i.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