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이혼 심경 #이혼 배경
가수 호란이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심경을 밝혔다. 호란은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라고 운을 뗐다.
호란은 이어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란은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고 했으며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라며 전 남편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애썼다.
이혼 배경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호란은 끝으로 "다만,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여러분이 아시는 가수 호란으로서, 저는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더 겸허하고 더 낮고 더 나은 호란으로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그분들이 저에게 주신 사랑의 갚음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저는 저 자신을 더 다스리고 갈고 닦겠습니다. 모두들 더 많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란은 지난 2013년 봄 3살 연상의 대기업 평사원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호란은 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남편과의 이혼을 몇 달 전부터 준비했으며 남편 또한 호란과의 이혼 과정에서 지내고 있던 집을 나와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지난 3월 MBN '직장의 신'에 출연한 호란은 IT 업계에서 일하는 전 남편의 바쁜 일상을 설명하며 "남편과 오붓하게 저녁식사 한 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었다. 호란은 당시 방송에서 "남편은 일주일 내내 야근은 기본으로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결국 호란은 결혼 3년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