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조계종 적폐청산을 강력히 주장해 온 명진 스님이 출연한 가운데 명진 스님의 프로필 등 과거 이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명진 스님은 지난 8월 '조계종 적폐청산'을 외치며 조계사 옆 서울 우정총국 앞마당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당시 명진 스님은 몇몇 매체에 자승 총무원장의 잘못을 고발하다가 스님들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한 적광 스님을 언급하며 "이 장소가 적광 스님이 무차별로 린치를 당한 출발점"이라며 "적광 스님에 대한 폭력에 대해 어느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아 그것을 알리기 위해 단식을 한다"고 단식 동기를 밝힌 바 있다.
명진 스님이 언급한 적광 스님 폭행 사건은 지난 2013년 8월 자승 총무원장의 거액 상습도박 의혹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려다가 적광 스님이 총무원 호법부 승려와 종무원 10여 명에 의해 끌려가 폭행당한 사건을 뜻한다.
명진 스님은 단식 동성을 벌이면서 조계종에 ▲ 81% 직선제 요구를 무시한 조계종의 행태 ▲ 충남 공주 마곡사 금권선거 ▲ 총무원장 사제인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범계 의혹 ▲ 조계종의 동국대 총장 선출 외압 의혹 등을 주장하며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촉구했다. 당시 명진스님은 단식 18일째 건강이 악화돼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호송된 바 있다.
명진스님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봉은사 주지를 지냈다. 맹호부대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이력도 있다. 명진 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 출가(은사 탄성스님), 1974년 법주사에서 사미계(계사 혜정스님), 1976년 쌍계사에서 구족계(계사 석암스님), 1987년 불교탄압대책위원장, 1988년 대승불교승가회 회장,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위원, 제11대 조계종 중앙총회 의원, 1988~2002년 조계종 중앙총회 부의장, 1998~200년 봉은사 선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