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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 저격
13일 입장문 통해 연합기관 묻지마 통합 우려 입장 표명

입력 Jun 13, 2022 03:03 PM KST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구 중 하나인 한국교회연합이 13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위기의 원인이 교회 밖이 아니라 교회 내부에 있었다"면서 특정 교계 지도자의 독선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교연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 정부의 불의한 정치방역에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로 저항하지 못하고 예배를 지키지 못한 벌을 지금 받고 있다"며 "그뿐 아니라 국회에서 절대다수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밖에서 불어오는 강풍도 문제지만 더 큰 위기의 원인은 한국교회 내부에 있다고 본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독선과 자만"이라며 '나 아니면 안 돼' 식의 독선과 아집, 자만이야말로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했다. 이는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묻지마 통합, 통합 지상주의도 우려했다. 한교연은 "그런 점에서 본회는 작금에 진행되는 통합 논의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무조건적인 기계적 통합, 통합 지상주의가 아닌 최소한의 원칙과 순리가 지켜지는 올바른 통합의 방향성이 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소 목사는 과거 설교에서 새에덴교회가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견주어 볼 때 "동네교회에 불과하다"며 "삼국통일처럼 어려운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든다면 예배당도 한 번 새로 지어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었다.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 통일이라는 숙원 과제를 이루면 기념비적으로 글로벌한 예배당을 지어보고 싶다는 얘기였다. 통합에 대한 열정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소 목사는 한기총이 과반수를 겨우 넘겨 한교총과의 통합안을 가결하자 발빠르게 "존중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한기총 결의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셨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한국교계가 분열의 사슬을 끊기 위한 역사적 과제만큼은 우리 모두가 온몸을 던져 헌신하며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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