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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성 목사, "기독교 신앙의 비극은 종교화 경향"
낮은담교회 새해주일설교서 "하나님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려는 이방 종교 시스템" 고발

입력 Jan 02, 2023 04:53 PM KST
kwan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새해 첫 주일 설교를 전하는 낮은담교회 김관성 목사.

낮은담교회 김관성 목사가 새해 첫 주일 설교에서 이방 종교 시스템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을 가리켜 "기독교 신앙의 비극"이라고 전하며 새해 위선적인 신앙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1일 시편 50편을 본문으로 전한 주일예배 설교에서 "그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예배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드린 것으로 하나님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움직여 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라며 "제사를 통해 자기의 죄를 덮고 자기의 욕망과 소원을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성취하고 이루어 내는 하나의 제도, 하나의 수단으로 제사를 여기며 하나님 앞에 예배했던 자들이었다"며 본문에서의 거짓된 예배자들의 종교 행위를 고발했다.

김 목사는 "실제로 당시 이방 종교의 시스템과 사고방식이 바로 이러했다. 이방인들은 자신들이 믿고 섬기는 신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 그 신은 다시 그들의 필요를 채워준다라고 생각을 했던 자들이다"라며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이런 일반적인 제사를 싫어하시는 일차적인 이유는 그들의 신앙이 이방 종교와 똑같아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시대의 기독교의 가장 큰 불행과 비극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교화된 기독교 신앙의 실태를 드러냈다. 김 목사는 "기독교가 하나의 종교다. 목사의 직업을 연예인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여기에서 여러분들을 울리고 웃기고 여러분은 돈을 갖다 바치고 그걸 가지고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고 자식들 유학 보내고 여러분들로부터 목사님 사모님 소리를 들고 서로가 짓고 있는 죄에 대해서 묵인하고 이렇게 하면서 이 예배당이라고 하는 이 하나의 종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개신교의 현 주소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간판만 교회지 그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 예배를 드리는 신자의 생각과 마음은 이 세상의 다른 종교를 믿는 자들과 별반 다르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목사는 "제사가 깨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가 드려지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며 "가인을 보라. 하나님께 예배가 깨지고 무너지니까 자기 동생 아벨을 죽여 버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는가? 쉽게 말하면 제사가 무너지면 삶이 동시에 무너진다. 순환관계다. 또 무너진 삶은 제사를 더 심각하게 무너뜨린다. 이 악순환에 주님의 몸된 교회가 올라타 버리면 내려오질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예배가 무너진 자들에게 나타나는 구체적인 열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추상적으로 두루뭉실하게 이야기를 하고 끝내는 법이 없는 분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에 구체적인 삶의 열매에 대해서 하나님은 너희들이 이렇게 살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지적하고 계신다"며 "도둑질 하고 간음하며 교회 안에서 제일 많이 일어나고 있는 악행. 입으로 악을 꾸미고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특히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인간이 누구인지 아시는가"라며 "형식적인 예배는 열심히 드리는데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자들이다"라며 "이들은 자신들이 드리고 있는 그 예배 행위 때문에 망하게 된다.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그 자의식이 하나님과 자기는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절대로 회개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한 마디로 양심이 마비되어 겁을 상실한 자들이다. 자기들이 악을 계속해서 저질러도 하나님의 심판이 당장 눈 앞에 다가오지 않으니까 그 마음이 점점 담대해 진다.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자기들의 더러움과 죄를 하나님 말씀으로 또는 제사로 감추고 덮는 것이다.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이 제사 한번 드리는 것이 자기들 마음에 마취 주사를 놓는 거란 말이다. 그리고는 가서 또 이 짓을 반복한다"고 고발했다.

김 목사는 하지만 "성령께서 운행하고 다스리시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이 영원히 자신들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는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 교회 안에서는 이런 식의 죄악들이 시간 속에서 결국은 다 드러난다. 적어도 주님이 주인 되신 교회에서는 그런 죄를 숨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김 목사는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감사한 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감사의 제사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 아니다. 신자들의 실존은 환난이다. 죄가 왕 노릇 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현실은 만만치 않은 고통과 아픔을 안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들에게 고난과 환난이 더 이상 아픔과 좌절, 절망과 한숨을 안기는 날이 아니다"라며 "타협하고 적당하게 살 수 있는 핑계 거리로 제시 되어지는 날도 아니다. 이들에게는 환난 날 또한 바른 감사를 발견하는 날이다. 환난 날이 찾아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는다. 그리고 그 간구가 결국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최종적인 결론은 그 환난의 시간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결정적인 재료가 되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해에도 여러분은 많이 울어야 될 것이다. 많이 아파야 될 것이다. 갈등하고 머리를 뜯는 날이 더 많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머리를 뜯고 괴롭고 울고 한 숨 쉬고 하는 그 모든 것들도 또 결국은 능하신 하나님 손 안에서 우리를 복된 존재로 빚어내는 재료가 될 줄로 믿는다. 그 감사하는 생을 통해 하나님은 가장 큰 영화로움을 입으시는 분이시다"라며 설교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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