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지진, 쓰나미에 이어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으로 공포에 휩싸였다.ⓒNHK 방송 캡쳐 |
초대형 지진 그리고 쓰나미로 충격에 빠진 일본 열도가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2차, 3차 피해로 그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통신 등 일본 주요 통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어난 폭발로 원자로 안 노심이 일부 녹아내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른 피폭자수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폭자 규모가 90에서 최대 190명에 이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은 일본인들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이번 ‘방사능 오염’으로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교토 통신에 따르면 13일 오후까지 보고된 사망자만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후쿠시마에서만 1천167명이 실종되고 이와테(岩手)와 미야기(宮城)현에서만 60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한편,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한 방사능 공포에 휩싸인 일본 주민들을 돕고자 구호단체들의 대응이 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비전 일본은 강진 후 발생할 수 있는 지속적인 여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진의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월드비전 일본은 피해규모에 따른 긴급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월드비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는 일본 월드비전과 협력해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을 돕기로 했다.
월드비전 한국 역시 월드비전 아시아지역본부 및 월드비전 일본과 연락해 현지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한 후 긴급구호위원회를 열고 대응키로 했다.
또 다른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은 이번 지진피해 영향지역인 미야기현에서 Child-Line Miyagi와 MIYAGI Child Network와 같은 현지 NGO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측은 미야기현에서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아동들을 돕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 NGO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