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성명] 전월세대란의 시대, 기독교인들이 전·월세 값 동결을 선언합시다!

최근 ‘전·월세대란’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폭등한 전·월세값 때문에 수많은 서민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살기 힘들어졌고, 청년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결혼을 미루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살 곳을 찾아 먼 곳으로 이사를 고민하고, 평생을 정직하고 열심히 살았던 은퇴자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고, 해결할 수 없는 과제처럼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전·월세대란을 완화시킬 수는 없을까?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풀어가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가 먼저 실천가능 한 거룩한 희생을 감당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새벽이슬, 희년함께는 이 문제 앞에 고민하며 4월 26일 포럼을 진행했고, 그 논의결과로 다음과 같이 동역교회와 회원님들께 전월세대란 완화를 위한 제안을 다음과 같이 드립니다.


교회에 드리는 제안

1. 교회 건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사용의 개념’으로 봅니다. 실제로 자신의 교회 건물을 지역과 선교 단체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곳이 있는 것처럼 교회 건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통하여 교회는 남는 건물/공간에 대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교회 건물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무주택 서민과 지방 대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마련을 제안드립니다. 실제 신촌, 홍대 인근 교회들이 연합으로 “모텔을 학사관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에게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로 기꺼이 돈을 빌려주고, 교회는 이 일에 우선을 두고 재정을 사용합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운동을 교회 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합시다.

4. 교회가 교회 내 전월세 동결운동 동참자와 무주택 서민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제안드립니다.


성도님들께 드리는 제안

1. 이웃사랑이라는 측면에서 다주택을 보유한 성도들이 세상과 똑같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전월세 값을 올리지 않습니다.

2. 투기 목적이 아닌 필요한, 실수요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합니다.

3. 가지고 있는 임대가치를 지역사회와 가난한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나눕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 11:24)

 

2011년 4월 28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새벽이슬, 희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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