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선교회가 지난 7일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실 |
7일 오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임시이사회를 연 순복음선교회가 조용기 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조 목사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순복음선교회는 조 목사의 제자들의 요청을 감안, 조 목사의 사표 수리 일자는 오는 31일자로 하기로 했다. 대신 김성혜 한세대 총장,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이종근 장로가 제출한 이사직 사표는 당일 수리했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에 동석한 조 목사는 회의에 앞서 다시 한번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것임을 알렸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삭을 창대케 해주셨던 것처럼 53년 전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는 하나님이 창대한 복을 내려 주셨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이제 이 사업을 여러분에게 맡기고 떠나겠다. 사회와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 목사의 이사장직 사임을 고사해 달라고 했으나 조 목사는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사임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짧은 답변으로 사임 의지를 대신했다.
순복음선교회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후 조 목사의 이사장직 사임을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