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가 약속대로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27일 오전 11시 30분 국민일보 빌딩 중식당 백원에서 열린 순복음선교회 이사회에서 참석한 조용기 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새 이사장에 이영훈 목사를 지목했다.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제자교회 정관 개정과 관련해서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에게 있던 담임 목사 청빙 권한을 다소 축소, 총회 헌법 규정을 적용했으며 재산 취득과 예산 및 결산 승인 권한을 각각의 제자교회 담임목사에게 권한을 이양해준다는 결의를 했다.
조용기 목사는 “내가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재임시 독립한 제자교회들이 선교를 위한 목적헌금을 내는 의무조항이 있었지만, 이제 이사장직을 그만둠으로써 그 효력은 없어지게 됐다. 하지만 내가 제2기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영훈 목사는 “조 목사님의 선교 사역을 계속 지원하고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사님의 뜻을 잘 받들어 제자교회를 섬기겠다. 목사님의 사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에서 사임한 조용기 목사를 재단법인의 목적 사업의 자문을 위해 총재에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