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엔도슈샤쿠의 『침묵』 무대에 오른다

극단 단홍이 창단 24주년을 기념해 모느드라마 시리즈 제 1탄으로 엔도슈샤쿠의 『침묵』을 극화했다. 劇團 단홍은 1987년 창단공연으로 <여자만세>를 시작으로, 동성애와 에이즈에 관한 연극 <천사의 바이러스>, 탈주범의 문제를 다룬 <신의 아들>, 교도소의 비리를 파헤친 <뼁끼통>, 학교 폭력과 학생들의 방황을 그린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등을 연출한바 있는 유승희. 그가 이번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로 노벨 문학상에 추천되었던 엔도 슈샤쿠의 소설 ‘침묵’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2인극으로 각색해 예수의 사랑을 극적인 감동으로 선사한다.
 
엔도슈샤쿠의 『침묵』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신앙이 흔들리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하나님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한 절규 그리고 그 너머 짓밟히는 예수의 자화상으로부터 폭로되는 진실의 외침 등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한편, 극화한 모노드라마 『침묵』은 오는 7월 7일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의)02-30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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