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의 존 스토트 목사의 모습. ⓒLangham Partnership |
복음주의의 큰 별이 졌다. 20세기 세계 복음주의를 이끈 존 스토트가 지난 27일 오전 3시 15분(현지시각) 향년 90세로 소천했다.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스토트 목사는 1945년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올소울스 처치(All Souls Church) 목사보에서 시작해(1945-50) 교구 목사(1950-75), 교구장 목사(1975)로 은퇴 전까지 섬겼다.
로잔언약(1974) 입안자로 초안을 작성했던 그는 1967년부터는 17년간 영국교회복음주의위원회(Church of England Evangelical Council) 회장으로 활동했고, 영국 성서유니온선교회 대표(1965-1974년), 영국복음주의연맹 대표(1973-1974) 등을 역임하는 등 복음주의의 리더로서 분주히 활동했다.
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Geoff Tunnicliffe)는 존 스토트의 소천 소식에 “‘엉클 존(Uncle John)’은 나의 신학적인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며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연합, 성경적인 정통, 전세계 선교 등을 향한 그의 헌신은 나의 영적 순례의 기초가 됐다”고 애도했으며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Rick Warren)도 그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멘토인 존 스토트 목사가 돌아가셨다”고 전하며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스토트 목사와 새들백교회에서 공동 설교를 했던 일을 떠올렸다.
복음주의 시각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친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비롯해 『제자도』, 『기독교의 기본 진리』,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내 삶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설교자란 무엇인가』, 『복음주의의 기본진리』,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로마서 강해』,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