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의장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주교와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가 최근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WCC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의장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주교와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가 최근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WCC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드포드-스트롬 주교와 필레이 총무는 "세계 교회의 연합체인 WCC) 아르메니아 사도교회가 아르메니아 국민의 영적·문화적·역사적 삶과 더 나아가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WCC는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베드포드-스트롬 주교와 필레이 총무는 또 "이번 갈등이 아르메니아 국민 전체의 번영과 평화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기도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이어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아르메니아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과 함께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수장인 카레킨 2세(Karekin II) 전 아르메니아인 가톨리코스가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도교회는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시냔 총리 정부와의 갈등은 지난 2024년 본격화 되었다. 당시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문제 및 평화협정을 둘러싸고 교회 지도자들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고, 성직자들이 참여한 반정부 시위도 벌어졌다. 이후 파시냔 총리와 카레킨 2세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파시냔 총리는 이후 카레킨 2세의 사임을 요구했고, 교회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반면 교회 측은 정부가 교회의 자율성과 내부 질서에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아르메니아 교회 최고영적위원회는 2026년 5월 성명에서 정부의 '반교회 캠페인', 성직자들에 대한 법적 절차, 교회의 내부 문제에 대한 국가 개입 등을 문제로 제기하기도 했다.
정부와 교회의 충돌 속에 카레킨 2세는 어느 주교의 복직 문제로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은 성직자들의 사건"에 휘말려 현재 재판 중에 있다. 교회가 제보르그 사로얀(Gevorg Saroyan) 주교를 성직에서 면직했는데, 법원이 그의 복직을 명령했다.
이에 카레킨 2세와 고위 성직자들은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상황에 대해 WCC는 "교회 내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우려하며 이날 입장을 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