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강사모측 “황형택 목사 미국 시민권 포기하지 않았다”

강사모측 H씨 본지에 반론 보도 요청

강북제일교회를사랑하는모임(이하 강사모)측이 본지 25일자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 “나는 한국인…뿌리 없앨 수 없어”’ 보도에 반론 보도를 요청했다. 익명을 요구한 강사모 H씨는 "황형택 목사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없으며 따라서 한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법상 황 목사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국 시민권을 얻을 수 없다.

이에 본지 확인 결과 H씨의 말대로 아직 황형택 목사가 주민등록증을 포함한 정식적인 한국 시민권을 획득하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단, 황형택목사를사랑하는모임(이하 황사모)측 K씨에 따르면, 황 목사는 지난 10일 국적회복허가 통지서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미국 국적 포기 신청서를 작성하고, 美 대사관에서 그에 따른 인터뷰까지 마쳤다고 한다. K씨는 "미국 법에 의하면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국적 포기에 따른 유예기간을 준다. 30여 일 안에 해당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목사는 국적회복허가 신청에 따라 「국적법」 제9조에 의거해 국적회복을 허가 받은 상태이나 국적회복일로부터 1년 내 외국국적포기를 하지 않으면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H씨는 ‘황형택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 무효’라는 판단을 내린 총회 재판국의 판결에 "이 재판은 행정소송이기에 재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유권 해석의 여지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판결로 끝난 것이며 황형택 목사는 강북제일교회와 이제 아무련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노회인 평양노회는 앞서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수용, 지난 18일 황형택 목사가 강북제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잃었음을 확인하는 공문을 낸 바 있다.

이에 K씨는 "총회 재판 과정에 결정적 하자가 있을 경우 총회특별재심청구권을 발동할 수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총회와 노회의 공정치 못한 판단을 바로 잡아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장통합 총회 권징편 제133조에 의하면 "총회특별재심청원은 총회재판국의 확정판결이 중대하고 명백한 헌법 또는 헌법 시행 규정위반에 해당된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소속치리회장을 경유하여 총회에 특별재심을 서면으로 청원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어 황 목사 측에서 직접적으로 총회특별재심청구권을 발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회특별재심청원을 발동할 수 있는 당사자는 황형택 목사가 아니라 소속치리회장인 평양노회 노회장(한명원 목사)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사회법에 고발된 황 목사를 둘러싸고 H씨는 "경찰에서는 혐의를 못찾았으나 검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두었다"고 말했으며 K씨는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으니 검찰 조사에서도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같은 자료를 갖고 조사를 하니 경찰에서 처럼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