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가족이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기관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폭로한 기독교시민연대 대표 김경직 목사가 이번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조 목사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힌 김경직 목사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조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가져간 돈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은 지난달 김경직 목사의 조용기 목사 가족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유화 발언의 진위를 따져 묻기 위해 당사자인 조 목사에게 그에 관한 10개항의 질의서를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들 장로들은 "김경직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교회가 김 목사를 고발할테니 기자회견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 목사와 가족들이 이른 시일 안에 답변을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했으며 "조 목사가 답변을 해오지 않는다면 장로회는 조 목사가 김 목사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다음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며 고소·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