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013년 WCC 총회 준비 박차…준비위 부산서 2차 모임가져

한민족 공동체적 특수성 반영된 ‘마당’ 적극 반영돼

▲지난 8월 부산에 모여 WCC 총회 일정 등을 확정한 WCC 총회 준비 위원들 1차 모임 당시 자료사진. 더글라스 치얼(Douglas Chial) 총회 코디네이터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베리타스 DB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다뤄질 주요 아젠다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한민족의 공동체적 특수성이 반영된 ‘마당’ 프로그램이 WCC 총회 준비 제네바 실무진에 제안되고,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27일 부산 벡스코. WCC 제10차 총회에 관한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 WCC 총회 준비위원회(Assembly Planning Committee, APC) 위원들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1일까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하소서(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라는 총회 주제 아래 세부 사항 등을 논의한다.

세부 일정 등을 확정하기에 앞서 이들은 먼저 전체 회의를 통해 WCC 총회에 관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총회 기간인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교회 고유의 전통이라 할 만한 새벽 기도를 부산의 지역교회들과 함께 진행하자는 데 합의했다.

한국교회가 제안한 공동체의 특수성이 배어있는 ‘마당’ 프로그램도 WCC 총회 준비 제네바 실무진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고, 총회 기간 중 ‘마당’의 개념을 총회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해 경주를 탐방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한국교회는 유럽 총대들이 기차로 러시아와 북한을 횡단해 한국에 들어오는 ‘평화 열차’를 제안했으며 참석한 세계 각국의 총회 준비 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한국교회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WCC 총회가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C는 매일 오전 9시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갖는 동시에 경과보고, 조별토의, 전체토론 등을 진행하며 제10차 WCC 총회의 구체적 윤곽을 잡아 나갈 계획이다. 위원들은 특히 분야를 세분화해 프로그램, 영적 생활, 사전행사와 방문, 주제성찰, 회무 등 다섯 가지로 나눠 영역별로 연구 토론한 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종합보고서를 채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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