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장윤재 교수 ⓒ베리타스 DB |
이화여성신학연구소와 신학대학원 등 5개 기관이 주최한 이번 강연회에는 기독교, 천주교 인사들과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학생, 환경단체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윤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정부가 주장하는 핵발전 불가피론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핵발전이 오히려 지구 기후변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져가는 상황 속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수 없기에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징검다리 연료로써 핵발전을 이용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핵발전은 한번 가동하면 최고 에너지를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과소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구 기후 변화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핵발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떄문에 청정에너지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라늄을 캘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화석에너지를 태울 때 나오는 양의 몇 배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핵발전의 대안이 뭐냐고 묻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핵발전의 대안은 핵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핵발전은 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방식의 전력 생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도화된 무책임성에 대해 (국민들이) 각성해야 하고, 우리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