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교계 지도자들이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기택 감독, 이하 화통위)는 "그동안 남북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해왔으며 또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종교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화통위는 또 "최근 정부의 ‘5.24 조치’ 이후 남북 간의 종교적 교류도 허락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방북은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만나 종교적 교류를 통해 종교적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조선그리스도연맹과 정기적인 교류 협력이 정례화가 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공동의 선교과제들을 잘 이행하여 남북 평화 정착에 그리스도인들이 주춧돌을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과제로는 기독교의 소중한 가치인 사랑과 섬김,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그리스도연맹을 통해 지속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북에서 남측 그리스도인들은 북측 교회인 봉수교회, 칠곡교회 등을 방문한 뒤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지도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참가자는 이영훈 목사(NCCK 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 이규학 감독(전 감리교 감독회장 대행, 인천제일감리교회), 김종훈 감독(감리교 서울연회, 월곡교회), 유정성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배태진 총무(한국기독교장로회), 최길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무), 이근복 목사(NCCK 선교훈련원 원장, 화해통일국 역임), 이창휘 간사(NCCK 화해통일국 간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