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복음주의 신학과 교회개혁을 지향하는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영선, 이사장 한동숙)가 최근 추문에 휩싸였다. 이사장이 재개발이익을 노리고 학교법인 재산으로 재개발지역 내의 ‘한스빌’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투기를 한 의혹이 있으며 이사장은 공학박사 친인척을 신학교 부총장으로 받아들였고, 아들을 교수로 채용하기 위한 시도까지 하였다. 또한 미용학 등 신대원 학과목으로는 부적절한 전공 교수들을 임용하고 초교파 복음주의 신학과 교회개혁의 정신을 모범적으로 가르쳐온 이필찬 교수를 해임하고도 모자라 그동안 학교 발전에 기여해온 김근주, 신현우 교수까지 파면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협력단체인 뉴스앤조이, 복음과 상황, 성서한국, 교회개혁실천연대, 희년함께는 학교당국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우려를 표명하였다. 하지만 학교당국은 학사에 대한 개입과 비방을 하였다는 이유로 협력단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파기하였다.
<희년함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초교파복음주의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이사장은 학교법인 재산으로 벌인 부동산투기와 전횡 의혹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과 한국교회에 사과하고 이필찬, 김근주, 신현우 교수를 복직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바알의 토지법과 맘몬주의에 사로잡힌 한동숙 이사장은 회개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3년 전 학교법인 재산으로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한스빌'을 매입하였다. 그런데 감정평가 결과 매입할 당시 부동산 시세보다 14억 300만 원가량 비싸게 샀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해 10월 25일 한동숙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다. 검찰은 배임혐의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했지만 총학생회는 증거를 더 보강해서 항고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동숙 이사장은 "학교법인 재산을 도둑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며 학교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 한스빌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스빌 주변이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그 가치가 상승할 것 같아서 샀다는 것이다.
학교법인의 재산으로 부동산투기를 한 한동숙 이사장의 행위는 두 가지 측면에서 옳지 못하다.
첫째, 학교재산을 늘리기 위해 한스빌을 매입했다는 한동숙 이사장의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의 지도자를 키워내는 신학교가 부동산투기로 재산을 증식시키려 시도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혐오하는 바알의 토지법을 신학교의 이사장이 자행한 것이기에 학교법인에 대한 업무상 배임 여부와 무관하게 하나님 앞에서의 배임이다.
부동산계급사회로 불리는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동산투기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인 문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소위 ‘3포 세대’라 불리는 청년세대의 좌절과 양극화의 심화, 재개발 개발이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인해 삶의 거처가 파괴되어 갈 곳을 잃은 철거민, 영세 가옥주들의 고통 등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근원을 살펴보면 토지불로소득과 연결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교회는 바알의 토지법이 만연한 한국사회 속에서 고통 받는 대한민국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희년의 토지법을 전파하고 실천해야한다. 따라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배출해야 할 신학교의 이사장이 부동산투기에 앞장서서 바알숭배를 더욱 부추기고 그 혜택을 누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곧 한국교회의 부패를 부추기는 애통한 일이다. <희년함께>는 하나님과 한국 사회 및 교회 앞에 죄를 지은 한동숙 이사장의 철저한 회개와 그에 따른 행동을 촉구한다.
둘째, 학교법인의 수익용 재산으로 당시 시세보다 14억 원 가량 높은 가격을 주고 샀다는 것이 혹시라도 사실이라면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면거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혹 친분관계로 인한 선의의 목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학교 법인 수익용 재산으로 거래하며 학교 법인에 손해를 가하고 건설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끼쳤다면 업무상 배임이다. 만일 이러한 이익 중에 일부가 한동숙 이사장 개인에게 다시 돌아온 것이 드러난다면 이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은 더욱 막중할 것이다.
이도 모자라 한의학 박사 아들을 신학대학원 교수로 채용하고자 시도하고, 공학박사 친인척을 학교의 부총장으로 임명한 한동숙 이사장은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기 위한 공익 목적으로 세워진 신학교를 개인의 사유물로 보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희년함께>는 바알의 토지법과 맘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한동숙 이사장이 철저히 회개하고 학교운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이사장은 나봇의 포도원 사건의 재현을 멈추고 돈과 권력에 매수된 어용교수들은 돌이켜야 한다.
작금의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를 보고 있으면 마치 구약에 나오는 나봇의 포도원 사건이 오늘날 재현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바알의 토지법을 숭상하여 이스라엘 전국에 바알제도를 도입하고자 했던 이세벨의 주도 아래 거짓증인들과 장로들을 통해 하나님의 토지법을 지키고자 했던 선량한 나봇을 죽였던 나봇의 포도원 사건과 너무도 흡사하다.
바알의 법을 숭상하고 이스라엘백성을 사적 소유물로 생각했던 이세벨과 부동산투기를 하고 신학교를 사적 소유물로 생각하는 한동숙 이사장이 너무도 닮아있고, 이세벨의 명을 받고 나봇을 죽이기 위한 재판을 하는 장로들과 한동숙 이사장의 편에 서서 동료 교수들을 해직하고 파면하는 어용교수들이 너무도 비슷해 기가 찰 정도이다.
자신의 논문을 자신의 책에 중복 게재한 문제로 이필찬 교수가 해임을 당해야 한다면 스승의 글을 표절하고도 모자라 제자의 글을 표절한 후 이를 위증하게 하고, 설교도 표절한 김성욱 교수는 그 대가를 어떻게 치러야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욱 교수는 표절을 하고 위증을 교사하고도 보호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필찬 교수에 대한 해임과 김근주, 신현우 교수의 파면이 한동숙 이사장의 전횡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복성 행위임을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우리는 성경에 나와 있는 나봇의 포도원 사건을 통해 이세벨과 아합의 말로가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다.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내곡동 사저를 비싸게 매입하여 아들에게 혜택을 주려했던 대통령의 시도가 국민의 상식이라는 비판의 벽에 막혀 어떻게 좌초되었는지 분명히 확인하였다. 성경의 증언이 명명백백히 기록되어 있고 세상의 상식 또한 이러할진대 성경의 말씀을 분별해서 세상에 증언하고 가르쳐야 할 신학교라면 그 기준이 더욱 엄격해야 하지 않겠는가? 부디 이러한 상황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돌이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순간의 돈과 권력이 주는 탐욕에 취해서 이세벨과 같은 한동숙 이사장의 편에 서고자 하는 어용교수들은 하나님 말씀의 엄중함을 기억하면서 회개하고 돌이키기 바란다.
<희년함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새롭게 갱신되어 본래의 정신대로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초교파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더욱 스며들어가도록 교회 개혁과 하나님 나라 운동의 기치를 다시금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끝.
희년함께(Jubilee & Land Justice Association)
공동대표: 현재인, 전강수, 이해학, 이대용, 방인성, 김영철, 김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