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경동교회] 시련의 계절에

2012년 02월 26일 주일예배 설교자 박종화 목사

성경본문        
  
창세기 3:22-24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보아라, 이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서,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서 먹고, 끝없이 살게 하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주 하나님은 그를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시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 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아멘.

야고보서 1:12-15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 아무도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당하고 있다”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또 시험하지도 않으십니다.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아멘.

마태복음서 4:1-11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예수께서 대답하셨다.“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하였다.”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그리고‘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하였다.”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또 성경에 기록하기를‘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하였다.”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아멘.
 
설교문
  
오늘이 저희 교회 명절로써는 특별한 날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사순절 첫 날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날은 사람이 이마에 재를 뿌리고 죄 사함 받기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첫 주일이 오늘인데, 이제 저희들이 부활절 아침에 부활예배를 볼 때까지 사십일 동안 수난의 계절을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순절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오늘 성경말씀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예수께서 사십일 동안 낮과 밤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시고 금식하신 다음에 성령에 이끌려서 광야로 나가서 사탄한테 시험을 받습니다. 사십일 그러면 우리 교인들 가운데에서도 사십일 기도 많이 하시지요? 사십은 상징적인 숫자의 뜻입니다. 예를 들면, 모세가 유대백성을 이끌고 광야에 왔고, 사십년의 광야생활 후 가나안에 입성했습니다. 십계명을 모세가 받을 때도 호렙산에 올라가 사십일 동안 밤낮 기도한 다음 십계명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십일.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고,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합니다. "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바쳐라." 그때 아브라함이 아들을 데리고 어깨에 장작을 지고 호렙산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예수님처럼 마시지도 먹지도 않고 사십일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사십일째 되는 날, 아들이삭을 바친다고 했더니 천사가 나타나서 "바치지 말라, 믿음에 합격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인 십계명은 온 세계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역사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십계명을 온 세상사람 들이 다 지키게 하는 상징적인 숫자는 무엇일까요? 사십입니다. 왜 사십이냐면, 온 세계를 의미하는 동·서·남·북 네 개 방향이 십계명을 다 받아드려, 즉 4 곱하기 10, 사십입니다. 온 세상에 통용 될 하나님의 십계명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십은 하나님이 온 인류, 온 백성과 함께 하는 역사라는 뜻 입니다. 오늘 예수께서 사십일 동안 금식하시고, 이제 마지막 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십니다. 시험을 받으실 때 예수님은 "나 혼자 시험 받는 게 아니고, 오늘 하나님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은 다음 부활해 온 백성에게 구원의 복음을 베풀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선언의 첫 번째 장을 광야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오늘 세 가지 시험 받는 것을 설명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께서 시험 받았더라`,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험 받을 때 사탄이 하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예수보고 말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첫 번째, 이 돌들을 바꿔서 떡이 되게 하라, 기적을 행해라." 예수를 성전꼭대기에 데리고 가 "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면 성경에 쓰여 있는 대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천사들이 와서 발을 다치지 않게 할 것이다." 세 번째, 산 위에 올라가 온 세상을 보여주고, "이 온 세상의 영광과 모든 권세를 너에게 줄테니, 나에게 무릎 끓고 경배하면, 나 섬긴다고 하면 온 세상을 주겠다." 단,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는 예수께서 받은 시험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라는 말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이것은 하나님 이야기입니다.

떡 만든 이야기, 성전 이야기, 온 세상을 다스리는 이야기에 하나님은 어떻게 답변 하십니까? 우리가 첫 번째 유혹,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유혹에 빠지면 하나님은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하나님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태도가 오늘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사십일을 굶은 사람보고 돌을 들어 떡덩이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기적의 요구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배고프니까 우선 만들어 놓고 먼저 먹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은 다릅니다. 떡은 사십일 금식하는 사람에게도, 금식을 안 한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떡은 오늘 말로 말하면 자본이고, 토지고, 주택입니다. 모든 재물이 떡입니다. 재물 없이 어떻게 삽니까? 돈 없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재물과 돈, 너무 중요합니다. 사탄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재물을 계속 만들어 보라. 조폐공사가 되어 돈을 찍어 내라. 물건을 만들어 내라. 명품을 만들어 내라."고 말합니다. 예수는 "사람이 떡`만`으로 살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떡 중요하다. 떡으로`만`, `만`자입니다, 사는 게 아니고, 떡을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도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물질을 배제하지 않으십니다. 물질의 축복을 원하십니다. 단, 물질`만` 가지는 축복을 하나님은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물질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가슴이 물질 속에 있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제도와 체제 속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으면 그 체제를 기뻐하십니다. 돈을 배제하지 않으십니다. 돈 속에 하늘 뜻이 포함되어 있는 걸 원하십니다. 저희들이 오늘 삼일절 93주년을 맞습니다. 여러분 식민지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식민지를 했던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서 점령을 하고, "먹을 것을 주마. 배불려 주마. 단 자유를 달라고 하지 말라. 독립을 이야기 하지 말라. 먹고 살쪄라. 독 안에 쥐처럼, 우리 안에 있는 동물처럼 먹여 줄 테니 잔소리 하지 말고 먹는 걸로 만족해라." 우리는 일제식민지에 있으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잘 먹여 줬는지, 못 먹여 줬는지는 여러분이 평가하시고요. 단 우리는 대한민국 시민이므로 먹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이 자유와 독립이라고 결정하길 원한다. 이와 같이 사람도 그렇습니다. 예수님 말씀은 "온 세상을 물질만으로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질을 만드신 분의 혼이 들어 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사회에서 논의되는 것 중에 정치, 경제 모든 사회 지도자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됩니까? 권력도 생산하고, 상품도 명품으로 만들고, 모든 것을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을 Craft 라고 합니다. 만드는 힘, 통치하는 힘, 그 힘만으로는 통치를 못하고, 그 힘 속에 혼이 들어가 있어야 됩니다. Soul craft, 혼이 있는 힘, 혼이 들어간 물건, 혼이 있는 말. 이것이 세상을 통치합니다. 물건도 화폐 속에도 그리고 상품에도 혼이 들어가 있으면 성공합니다. 우리나라가 혼이 있는 세상인가요? 모든 권력과 자본 속에 혼이 들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행복해 합니다. 사탄의 뜻은 혼과 떡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가끔 저는 차를 타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갑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죠? 맛있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 주방장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주방장의 사랑도 먹습니다. 주방장의 정성을 제가 먹습니다. 그렇게 먹으면 저는 건강합니다. 음식만 먹으면, 주방장의 뜻을 제가 확신 하지 못하면, 이 음식은 불결하다고 생각하면, 돈 을 벌기위해서 내놓았다고 생각하면, 음식 먹기도 싫지만, 먹고 나면 탈이 납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하늘에서 온 것이고 축복이지만, 혼이 없는 음식은, 혼이 없는 떡은, 말을 바꾸면 하늘에 하나님의 심장이 없는 세상의 모든 것은 예수님 보시기에는 헛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람들아, 하나님이 주신 복지를, 부유함을 즐겨라. 혼을 중심에 놓고 즐겨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나라가 필요한 것은 식민지 시대에 자유와 독립이 필요했듯이 지금은 혼이 필요합니다. 정직한 혼이 필요합니다. 하늘의 뜻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다 즐겨라. 나 하나님을 떡의 중심으로 삼고 즐겨라. 그러면 우린 유혹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요즘 세계에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들(Michael J. Sandel)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저도 책을 읽어 봤지만 정의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의에 대해 여러 가지 인용을 했는데,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존 룰스(John Rawls)라는 사람이 쓴 <정의>라는 책을 읽어 봤더니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룰스는 "세상은 똑같지 않다. 차이가 있고, 다르다. 다른 것을 하나로 만들 수 없지만, 다른 속에서도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힘 있는 사람이 나보고 덜 가졌다고, 힘이 없다고 같이 살자고 배려해주는 그 마음씨를 내가 느끼면 다르지만, 덜 벌지만, 약하지만 견뎌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사회에서는 똑같을 수 없습니다. 모두 다양합니다. 그는 "돈을 가지고, 권력을 가지고, 지식을 가지고 다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위해서 배려하는 것,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위해서 배려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것을 "차이의 원리, 다름의 원리, 격차의 원리"라고 했습니다. 룰스의 용어로는 "the principle of difference" 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우리는 여야 막론하고 모든 사회가 정의를 이야기 합니다, 복지를 이야기 합니다. 다 좋은데 떡의 복지가 아닌 적지만 우리사회가 작은 자를 위해서 배려하는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당의 슬로건이 아니고, 정말 이 땅이 가장 작은 자에게 힘껏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떡이 작아도 행복합니다. 같이 살 수 있다. 배려할 수 있는 마음씨.

오늘 성경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랬습니다. 떡의 차이를 인정하세요. 그것에 하나님의 마음씨가 있으면 모든 사람들은 기뻐합니다. 작은 이야기 같지만 큰 이야기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내가 배고팠을 때 밥 한솔 준 사람 기억나느냐. 내가 배고픈 사람이었다. 내가 가장 작은 자였다. 내가 옥에 갇혔을 때 방문해 주었지. 내가 옥에 있었다. 하나님을 다른데서 찾지 말고, 가장 작은 자에게 가장 관심과 배려를 베푸는 것이 하늘의 뜻" 이라고 하셨습니다. 물질에 축복 즐깁시다.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알고 물질을 즐깁시다. 베풉시다. 그렇게 사랑하며 삽시다. 하나님은 물질을 배격한 분이 아니고, 물질 속에 하늘 뜻을 담고 살라고 우리에게 충고하십니다. 그러면 복되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사탄이 졌습니다.

이제 두 번째 시험을 합니다. 사탄은 성전꼭대기에 데리고 올라가 뛰어 내리라고 하며 "네가 하나님이 아들이라면` 천사가 와서 발이 닿지 않게 도와 줄 것이다" 라고 합니다. 예수는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무슨 이야기냐 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서 죽어야 한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로마병정들과 유대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우리한테 기적을 보여줘라. 십자가에서 뛰어 내려라. 바보같이 왜 죽느냐. 죽지 않고 우리를 구원해주라. 죽지 말고 피 흘리지 말고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해라. 왜 하나님이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어 가느냐. 십자가에서 뛰어 내려라." 그러나 예수님은 뛰어 내리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면, 그 말은 십자가에서 뛰어 내리면 세상의 구원은 없고, 십자가에서 뛰어 내리지 않고 그냥 죽어야 우리 죗값이 탕감을 받고, 내가 죽고 부활해야 너희가 산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뛰어 내렸더라면 우리의 구원은 없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하나님처럼 됐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먹고 우리처럼 된 이 사람들은 영원히 살 수 없다. 죄를 가지고 영원히 살면 죄악 세상이 된다. 끊자. 죄를 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끊기로 한 행위가 하나님 아들의 십자가입니다. 오늘 이 시험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이 인간 세상 속에 들어오지 말게 하자. 하나님이 와서 우리 고통을 끌어안는 것을 막자. 우리가 죽는 것을 하나님이 대신 죽고, 우리를 살린다고 하는 생명의 뜻을 우리가 거부하자.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따로 제쳐놓고, 우리끼리 살자. 그리고 우리끼리 죽자. 하나님을 인간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욕심.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고, 내가 만들면 있고, 안 만들면 없고, 하나님을 물건처럼 만들기 위해 하나님 보고 성전에서 뛰어 내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관여하지 말라. 십자가 뛰어 내려 이 세상을 구원하지 말라. 하나님의 마음은 그런 게 아닙니다. 나는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 고난 받아야 한다. 사순절이 왜 있습니까? 사순절은 우리의 사순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순절입니다. 우리 때문에 죽어가는 사십일 입니다. 우리 때문에 십자가 지는 사순절입니다. 그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장 깊은 곳에 가서 우리를 구원 하려고 합니다. 삼일절, 저희들 이 기도했습니다. 일본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천황 숭배를 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이 천황을 숭배하면 모든 것을 주마. 우리는 거부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지 다른 것을 섬길 수 없다. 일본은 아마 하나님과 우리를 떼어 놓으려고 했을 겁니다. 하나님은 없다. 일본만 있다. 우리는 교회에서 믿었습니다. 당신 말고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대신 지고 언제가 독립을 주고, 자유를 주신다. 그렇게 우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면 나를 시험하지 말라. 나는 전지전능하지만, 고난 받고 죽어서 죗값을 대신 지고 죽어야 하겠다. 그리고 부활시켜서 인간에게 구원을 주어야 하겠다. 날 배제하지 말라. 배제할 수 가 없다. 사탄은 여기서 물러갑니다.

마지막 시험입니다. 산에 올라가 사탄이 예수보고 "온 세상을 줄 테니 나한테 절만 하라고" 합니다. 예수의 말씀입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나는 이 세상의 나라 주인이 아니다." 십자가 한 번 보시죠. 십자가에서 달리시기 전에 빌라도 앞에 선 예수의 모습입니다. 당시 총독은 하나의 권한이 있었습니다. 최악의 사형언도를 내릴 때 백성들이 원하면 백성들의 의견을 들어가지고 악당 하나를 석방시켜 줄 수 있는, 즉 사면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여기 너희들 앞에 잡혀온 최고의 강도 바나바가 있다. 성경말씀에도 쓰여 있습니다. 최고의 강도인 바나바를 사면하랴? 예수를 사면하랴? 민심 이야기 하시죠? 조작된 민심. 보실래요? 그렇게 예수를 따르던 군중들이 예수를 죽이고, 바나바를 사면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민심은 조작되면 엄청난 불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민심에 쫓겨서 십자가로 갑니다. 바나바는 사면을 받았습니다. 바나바가 누구 인줄 아십니까? 바나바는 특정인에 이름이 아닙니다. 보통 명사입니다. 바나바 할 때 `바`라는 말은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나바`라는 말은 아버지입니다. 바나바 하는 말은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당시 아버지의 아들은 무슨 뜻이냐 하면 유대 독립을 위해서 애쓰는 최고의 독립 운동가, 로마의 제국에 저항하는 저항의 괴수로 유대 백성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독립운동가입니다. 로마의 입장에서 보면 체제를 흔드는 반체제 인사입니다. 그래서 로마제국에서는 이 사람 이름을 강도라고 했고, 유대백성은 바나바, 아버지의 아들, 우리나라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바나바라는 강도는 군중에 마음에서 보면 훌륭한 독립투사입니다. 빌라도가 몰랐을 리 없습니다. 당연히 민심은 바나바 편입니다. 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다음에, 모든 사람들이 감동해서 쓴 책에 보면 예수를 예수 바나바 라고 합니다. 이런 문헌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수는 사실 최고의 바나바였다. 우리 민족과 백성에 최고의 지도자였다. 그 분이 아깝게 민심의 배반을 받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런 뜻 입니다. 예수의 말씀입니다. "비록 자기는 당대 바나바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었지만, 그 분은 누가의 아버지냐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고, 온 세상 백성들의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서 만민을 구하러 오셨습니다." 이 분 말씀은 "사탄아 물러가라. 지금 보이는 세계 권력 가지고 나 하나님을 규정하지 말라."

하나님이 권력 속에 들어오면 권력이 망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망합니다. 권력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으면 그 권력은 선한 권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죽으면, 죽은 하나님이 권력에 들어오면, 권력을 정당화하는 죽은 하나님이 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인간에게 준 빵만이 아니라 모든 권력과 모든 능력에도 하나님이 계시면 백성을 살리는 권력이 되고, 하나님이 죽으면 백성을 압살하는 권력이 된다. 예수님 말씀은 하나님을 시험하지도 말고, 하나님을 버리지도 말고, 하나님을 밟지도 말라.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시험에서 우리보고 하시는 말씀이 "다른 것은 말하지 않겠다. 어느 상황이 오든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심장이, 하나님의 인격이 이 모든 인간 삶에 핵심이다. 그 것만 확인해 주면 너희에게 주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런 소리를 들으며 살아 왔습니다. 야고보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하나님은 여러분을 꾐에 빠져들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유혹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시험하지 않습니다. 누가 여러분을 시험 하고 유혹 하느냐 하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을 가장한 여러분의 욕심입니다. 여러분의 욕심이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붙여 가지고 유혹하는 것이지 언제 하나님이 유혹합니까. 하나님은 자기가 죽은 분입니다. 여러분 욕심이 커지면 죄가 되고, 죄가 커지면 여러분 죽습니다. 하나님은 시험하는 법이 없습니다." 여러분 속이지 마세요.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시험하신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유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죽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살립니다. 죽이는 일이 없습니다. 죽이는 것은 우리의 욕심입니다. 욕망이고, 탐욕입니다. 회개 하세요, 그리고 하나님`만` 섬기세요. 하나님 붙들고 있으면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축복받고, 그 나라, 그 교회, 그 가정, 그 사람은 하나님의 복 받는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그 하나님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 모시고, 진실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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