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 |
이 목사는 먼저 "교회란,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택자)의 모임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소명자)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모임"이라며 "이 명제를 구현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목표"라고 말했다.
분당우리교회가 이러한 명제를 성취하고자 복지재단을 비롯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을 도와주기 위한 ‘에듀투게더’,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센터 등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의 현장’을 계속 만들어왔음도 알렸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이 꿈은 "‘분립 개척’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낳는 교회’로의 꿈으로 연결되었고, 대가지불 없이는 소명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겠기에 ‘성숙해진 성도님들은 이제 분당우리교회를 떠나 작은 교회, 연약한 교회로 떠나라’고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7월 1일 주일 설교도 "바로 이 연장선에서 선포되어진 메시지"라고 설명한 이 목사는 "‘교육관을 되파는 문제’도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었고, 이것이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교육관 매입 당시부터 성도들에게 "그 건물을 매입한 것은 상업 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나중에 되팔려할 때 용이한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공표해 왔다고 했다. 당회에서도 이 문제가 여러차례 논의가 된 상태임도 밝혔다.
이 목사는 그러나 지난 1일 자신의 설교로 ‘건강한’ 대형교회가 곤욕을 치를 것을 우려했다. "‘교회 사이즈’만으로는 교회의 건강성을 가름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그는 "물론 교회가 커질수록 위험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위험성을 피해가면서 건강하게 한국교회를 섬기는 대형교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저의 그 설교 때문에 ‘건강한’ 대형교회가 곤욕을 치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그 설교는 ‘한국 교회’를 겨냥한 설교가 아니라 ‘분당우리교회 성도’를 향해 꿈을 나누었던 설교이다. 그 설교가 타 교회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혹여라도 앞으로의 분당우리교회의 행보가 한국교회를 분열시키고,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자신의 발언이 ‘건강한’ 대형교회마저 싸잡아 비판되는 데 악용되지 않기를 바랬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1일 주일 설교 도중 자기교회 몸집만 부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650억원 교육관 사회 환원"이라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