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이 오는 9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라는 부제로 제8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결실의 기쁨을 노래하는 풍요로운 가을에 일상의 삶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우리의 삶에 주어진 고뇌와 슬픔, 경이로움 등을 영혼의 노래로 승화시킨 합창곡들을 통하여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1부에서는 바로크시대의 작곡가인 Henry Purcell(1659~1695)의 Motet & Anthem을 연주한다. 이어서 J.S.Bach
(1685~1750)가 바이마르시기에 작곡한 Cantata BWV 131을 연주한다. 이 시기는 Bach가 성악과 오르간, 현악의 연주법에 대해 총체적으로 습득하여 작곡가로서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때이다.
2부에서는 현대음악에서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인 Samuel Barber(1910~1981)의 'Adagio for strings'(현을 위한 아다지오)을 1967년 Barber가 합창곡으로 직접 편곡한 'Agnus Dei'를 연주한다. 이곡은 영화 '플래툰'의 OST로 사용되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또한 여성합창으로 준비된 Dvorak(1841~1904)의 'Zigeunerlieder Op.55'(집시의 노래)는 나그네의 삶을 살았던 집시들의 애환을 담은 연가곡이다. 그 중 'Song my mother taught me'는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곡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을의 정서를 무한히 느낄 수 있는 한국가곡을 연주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창단하여 지난 23년간 이끌어 오며 우리 사회와 음악계에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 합창음악계의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 온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테너 조성환(장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음대교수),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MusikSeoul)이 함께한다.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며 최고수준의 합창단으로 평가받아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 열정을 지닌 음악가들에 의해서 창단되었다. 올해로 창단 23주년을 맞은 합창단은 국내 합창음악계에서 중견단체로 성장하였다. 2012년 현재 정기연주 86회, 초청연주, 해외연주, 지방연주 및 방송출연 등 900여회의 경이적인 연주기록은 그들의 성실함과 음악적 열정의 성과라 하겠다. 이러한 끊임없는 연주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금은 "합창계를 리드하는 순수합창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함께 협연했던 수많은 국내외 유명 연주인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할만한 최고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들어오고 있다.
특히 2002년, 2005년 독일순회연주회를 통해 세계적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함은 물론 2002년 6월 평양연주(6•15 남북공동성명 2주년 기념연주), 2005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하였다. 특히 2011년, 2012년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모차르트 '레퀴엠'과 하이든 '천지창조'을 연주하여 호평과 함께 극찬을 받아 한국합창음악의 위상을 드높였다. 200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을 수상, 2004년 10월 제6회 ‘게일문화상’을 수상, 2011년 제6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하였고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을 수상 하였다.티켓: R석 10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 C석 1만원(청소년석).
문의) 02-579-7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