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
김 목사는 5일 페북을 통해 "그 분은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신과 교회를 시기하는 사람으로 단정하였고 무서운 죄를 범하고 있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셨다"며 "착각도 정도가 있어야 하고, 세상에 부러워 할 사람이 없어서…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김홍도 목사가)세습에 대한 변명도 하셨는데 목사도 사람인지라 후임으로 온 목사가 너무 잘 하면 질투가 나는데 아들이나 사위가 후임이 되면 흐뭇한 마음이 들어 교회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며 "그 분 주장대로라면 세습한 교회만 문제가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세습을 하지 못한 교회는 다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김홍도 목사를 향해 "그냥 은퇴하시고 자기가 원로목사 안 하시면 되는데 왜 문제를 그렇게 복잡하게 푸실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치매라고 생각하니 이해도 되고 용서도 된다"면서 "치매환자의 행위를 비판하고 정죄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이므로, 그 광고를 보시는 세상 사람들이 그 분을 본래 훌륭한 분이었는데 몸쓸 병에 걸리셔서 그러시는 것이라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그 분을 정상으로 보면 우리 기독교 전체가 치매 환자가 되고 교회와 복음 전체가 모욕을 당하게 된다"며 "그것이 너무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 오늘은 많이 속상하고 슬프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앞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지난 1일 조선일보 22면 전면광고에 자신의 세습을 정당화 하는 내용을 실어 교계 내 빈축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