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선행으로 연예계에 모범이 되고 있는 연기자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또 한 번의 훈훈한 나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서울 송파구의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에서 진행된 기부금전달식에 참석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KBS <아름다운 사람들> 내레이션을 통해 받은 목소리 출연료 전액을 화상을 입은 아이들의 치료비로 쓰고 싶다며 재단에 전달했다.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는 2011년 5월부터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미담, 선행의 주인공을 발굴 소개하는 KBS 1TV <아름다운 사람들> 내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하트하트재단을 통한 내레이션 출연료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로 금액도 연간 1억 원에 달한다.
화상환우들을 위해 부부가 나선 것은 몇 해 전 하희라가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경미한 화상 사고를 겪은 하희라는 치료를 받는 동안 중증 화상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던 중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병원 신세를 지면서 힘들게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상환자 돕기에 뜻을 품게 되었다. 하희라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최수종이 동참하여 화상환우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반을 발매하여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으며 더 많은 화상환자를 돕기 위해 나레이션 출연료까지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많은 나눔을 실천하며 기부문화 확대에 앞장서 온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며 “나눔을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짐을 느낀다”는 선행의 의미를 전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2007년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의 친선대사로 위촉된 후 자선음반 제작, 희망나눔 콘서트, 결식아동 저녁밥 차려주기, 캄보디아 의료 봉사, 필리핀 빈민가 구호활동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