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논평] 종교계, 18대 대선에서 중립을 선언하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5일 남았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나왔듯이 유력 대선 후보들은 오차범위 이내에서 경합하는 혼전양상을 띠고 있다. 따라서 과거 어느 선거보다 초박빙의 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우려한 대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편가르기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크게 개탄한다.
 
이때 종교계까지 나서서 노골적으로 어느 한 편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염려스러운 일이며, 심각한 사회갈등을 초래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경고한다.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각 선거캠프에 줄을 대며 표를 가지고 단체의 이익을 거래하려 하지만, 종교는 그런 이익단체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종교계가 이익단체처럼 행동한다거나 어느 후보에게 경도된다면 누가 종교계를 신뢰하겠는가? 또한 선거 후에 후유증 치료는 누가 할 것인가?
 
종교계는 정치인들을 포함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고 바른 길로 계도하여 사회와 정치를 바로 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종교는 세속과 초월세계를 중재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지, 세속 권력에 함몰되어서는 안된다. 영적인 우월한 차원에서 세상 정치가 염려된다고 해도,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정치권이 바른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옳은 일이지, 직접 정치에 뛰어들고, 지지를 선언하는 등의 행태는 종교 본연의 사명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 한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종교계는 금번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고, 끝까지 이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

2012년 12월 14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