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자진사퇴 공언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어디가고…

부도덕성 드러낸 논문 표절건 관련 언행일치 요구돼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사랑의교회 당회가 오정현 목사가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포체스트룸대학에서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 중 일부를 표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징계를 결정했지만 징계 수위가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당회측은 오 목사에게 자숙 기간 6개월 간 설교 중지를 결정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례금 중 30%를 주지 않을 것임도 공표했다.

그러나 기독교 일부 시민단체들 및 교계 일각에서는 목회자로서 부도덕성을 드러낸 오정현 목사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오 목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논문 표절 시비 당초 적절치 못한 언행과 처신을 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최초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TF팀 권영준 장로(경희대 교수)가 배포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오 목사는 조사과정 중 조사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대필이나 표절 등 그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목사는 또 조사 당시 당회원들에 보낸 메일에서 "목회자에게는 인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이는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개인만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포체프스트룸 박사학위 논문은 본인의 신앙 양심에 비추어 한 점 부끄럼없이 진행되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학위 논문은 본인이 직접 영어로 작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목회자로서, 성직자로서 언행 일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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