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릭 워렌 목사, 증오하는 이들 때문에 더 큰 고통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지난주 뜻하지 않게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긴 릭 워렌 목사가 그를 조롱하는 이들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LA타임즈가 보도했다. 워렌 목사는 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통해하는 것은 어렵다. 공인으로서는 더 어렵다. 비통애하는 동안 증오하는 이들이 당신의 고통을 축하한다면 그것은 가장 어려운 일(Grieving is hard. Grieving as public figures, harder. Grieving while haters celebrate your pain, hardest)"이라는 글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워렌 목사의 신앙적, 정치적 입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웹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달린 악성댓글에는 아들을 잃은 한 인간으로서의 워렌 목사에 대한 예우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무종교를 표방하는 어떤 이들은 릭과 케이 워렌이 "그들의 아들을 다시 만날 천국은 없다"고 했으며, 또 다른 독자는 "하나님이 없거나 있어도 릭 워렌의 말은 듣지 않는다. 릭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거짓 희망을 팔아 벌어들인 모든 돈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란 독설을 날렸다.

또 다른 이들은 릭 워렌 목사가 캘리포니아 동성결혼반대법안(Prop 8)을 지지한 정치적 입장을 둘러싸고 거품을 물고 비난글을 올렸다. 이들은 릭이 동성애 청소년들이 겪는 끊임없는 고통에 충분한 동정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를 비난하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절실한 릭과 케이 워렌에게는 아들을 두번 잃는 ‘고통’에 다름아닌 것.

이러한 정황에 팍스 뉴스 방송인 메긴 켈리는 그녀의 쇼에서 "충격적이고 혐오스럽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증오의 말을 쏟아내는 이들에 대해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는 아이다. 이 사람들은 어두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도 아들을 잃은 릭 워렌 목사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들에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